아이와 함께, 느지리오름
2021. 6. 8. 21:13ㆍ한발한발 오름오르기
내 마음대로 별점 ★★★ 대략 1시간 안쪽
5월, 느지리오름
5월 초에 손님들이 다녀가면서, 은근 피곤하더라고요.
그래도 조금 움직여야지 하면서 오름을 찾았죠.
멋지고 유명한 곳보다, 멀지 않으면서 오르기 쉬운 곳이 목적이었어요.
그렇게 찾아본 느지리오름.
태아 모양의 둘레길의 오름이었어요.
주차장이 조그마하게 있어서 주차도 쉬웠습니다.
사람이 없더라고요ㅋㅋㅋ
요즘 같은 코로나 시대에,
오히려 그게 너무 좋았습니다.
오르막길이 많지 않은 둘레길이 많은 그런 오름이었어요.
동네 뒷산처럼 산책하는 거 같아서 좋았습니다.
오르막은 계단으로 되어있어서 가파르게 덜 느껴졌지만, 계단이 많은 편이었어요ㅠ.ㅠ
나무가 그늘을 만들어줘서 많이 덥지 않았고,
시원한 정상에는 지킴이 아저씨도 계셔서 더 안전하게 느껴졌습니다.
한 바퀴 둘레길로 되어있어서
오르는 길, 내려오는 길을 다르게 올 수 있어서 그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계단에 계미, 지렁이, 애벌레 등이 좀 있었는데
오히려 저희 아이는 곤충, 벌레들을 관찰하면서 오르더라고요.
그래서 그 점이 크게 나쁘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이 없어서 마스크를 벗고 오름을 오를 수 있었는데,
마스크 없는 이전 세상에 감사함을... 한번 더.
경치가 예쁘고 막 엄청 좋고 그런 오름은 아니었지만
운동 겸 아이와 함께 간단하게 한 바퀴 돌기 좋은 오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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