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일을 계획할 때, 마음먹기가 1번이고 그다음은 그 일을 행할 수 있는 돈!!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저는 완죤 평범하고 솔직하기 때문에ㅋㅋㅋ 쉬고자 할 때 이거 저거 하고 싶어도 그에 따른 비용 때문에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잖아요. 전 그랬습니다. 남편과 그럼 우리 시골로 이사를 갈 계획은 접고 제주도를 몇 달 가보자 했을 때, 그냥 무심코 말이 튀어나왔지만 돈 계산을 안할 수가 없었죠. 숨만 쉬어도 고정적으로 나가는 돈이라는 것이 있잖아요. 솔직히 말하면 있는 돈을 까먹자 이런 생각은 슬픈 일이었습니다. 이 돈을 안까먹으면 청약 아파트 대출을 덜 받아도 되고 이자도 덜 나갈 것이고, 미래에 생활이 좀 더 나으려나 하는 생각을 안 할 수가 없죠. 그러나, 한 번 해보기로 했습니다. 진짜, 우리 가볼까?..

제주살이라는 것을 들어보기만 하였지 삶에서 크게 생각하여본 적이 없습니다. 살면서 제주라는 곳이 좋다는 것을 듣고, 알고 했어도 크게 제주를 더 가봐야지, 살아봐야지 생각해 볼 여유가 별로 없었습니다. 그래서 주변에서, 제주 '어디가 좋더라, 어디가 맛있었어, 어디가 멋지다' 이런 말을 들어도 아는 곳도 없고 크게 귀담아듣지 않았었죠. 삶에서 여행이 관심사였던 적이 없었거든요. 저는 34년을 살면서 무엇을 계획하고 진행한 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눈앞에 있는 일, 해야되는 일들을 하기에 바빴죠ㅎㅎ 시험도 늘 벼락치기스퇄!!! 그런 제가 거의 생전 처음으로 계획이란 것을 세웠는데, 그 첫 주제가 제주살이를 입니다. 물론 그 마음을 먹은 데는 눈앞에 있는 상황들과 여건을 고려하였죠. 저희는 5살 아이와 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