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저지오름
내 마음대로 별점 ★★★★ 대략 1시간
(오르는 길에 더 중심을 둠 - 산책길로 좋아요)
금오름을 다녀온 뒤, 오름이 좋아졌어요.
전 막 산을 좋아하는 편도 아니고 운동을 즐기는 편도 아니고
정상에 올라서 경치 보는 것을 막 좋아하는 편도 아니에요ㅠ.ㅠ
그런데, 제주살이를 와서 오름이란 것을 가보니
오름에 올라서 보는 풍경도 좋고, 그것보다 오르는 길, 그 과정이 좋더라고요.
아이와 남편과 함께 이야기하며, 함께 걷는 길이 생각이 단순해져서 즐거움으로 다가왔어요.
코로나 때문에 마스크 쓰고 다니는 요즘
산길을 오르며 사람이 없을 땐, 마스크를 살짝 내리고 숨 쉴 땐,
아~ 이래서 산에 오는구나... 이런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서 주변오름을 막 찾아보다가 주변에 가까운 오름부터ㅋㅋㅋ
숙소에서 저지문화예술인마을이 가까웠는데, 그 주변에
저지오름이 있더라고요.
주차장이 딱 있는건 보지 못했는데 근처에 주차할 곳이 있었고,
산이 막 가파르기 보다 조금 올라가고 둘레길, 조금 오르고 둘레길이어서
아이와 함께 가기 좋았습니다.
(아이와 함께 가기에 갠적으로 오르는 길은 금오름보다 저지오름이 좋았어요)
왔다 갔다 왕복은 1시간 반 정도 걸린 거 같아요.
둘레를 다 돌아 정상찍고 내려옴.
나무가 우거져 그늘도 있어서 시원하고, 둘레길에 사람이 많지 않아서 좋았어요.
등산보다는 산책하는 느낌으로...
정상에서 보는 풍경도 좋았어요.
그 위에서 스케치하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한바퀴 돌도 내려오니, 오히려 다리가 가벼워지고, 기분도 좋아졌어요^^
저지오름을 오르고 다음날, 저지문화예술인마을 한바퀴 돌면서 미술관 나들이도 했는데.
체력이 되신다면 하루코스로 다니셔도 좋을듯해요.